두 뿔 사이에 정체불명의 '하얀 무언가' 둘둘 감고 있는 채 돌아다니다 딱 찍힌 야생 영양

애니멀플래닛팀
2023.03.04 07:38:29

애니멀플래닛Jess Isden


다른 영양들과 달리 두 뿔 사이에 정체불명의 하얗고 투명한 무언가가 둘둘 감싸져 있는 영양의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영양 뿔 사이에 감겨져 있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실제로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옥스퍼드대 소속 야생동물보존 연구소 제스 이스덴(Jess Isden) 박사는 보츠와나에 위치한 중앙칼라하리수렵금지구역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때마침 그는 독특한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영양의 뿔 사이에 무언가가 칭칭 감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 처음에는 비닐이라고 생각했죠.


멀리서 봤을 때 하얗고 투명한 것이 비닐과 다름없어 보였던 것.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차량을 영양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Jess Isden


영양에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비닐인 줄 알았던 '이것'은 거미줄이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거미줄은 촘촘하게 얽혀져 있어서 언뜻 보기에는 비닐로 착각이 들 정도였죠.


제스 이스덴 박사가 야생동물을 관찰한지 며칠 지난 뒤에도 영양의 두 뿔 사이에는 거미줄이 얽혀 있었는데요. 영양이 거미줄을 신경 쓰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쩌다가 영양의 뿔 사이에 거미줄이 칭칭 감겨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추측될 뿐 정확한 이유는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거미줄이 쳐져 있는 곳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뿔에 거미줄이 붙은 것. 그 거미줄에 거미가 달라붙어 있어서 자연스레 거미가 영양의 뿔에 거미줄을 친 것은 아닐까 싶은데요.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순간 놀랐음", "정작 당사자는 잘 모르는 눈치", "이게 무슨 일이야", "동물의 세계 신기한 일이 많네요", "우와 신기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Jess Is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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