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절반은 안락사 또는 자연사로 죽는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9.11 01:08:38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부산지역 보호소에 들어온 유기견 중에 절반 가까이가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부신사 동물복지 지원단이 지난 1월 시의회 이영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유기견은 4,377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새 주인에게 입양된 경우는 16.3%인 716마리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유기견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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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전체의 35.8%인 1,568마리가 보호소에서 자연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염병에 걸려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등에 따른 안락사는 12.4%인 547마리에 달했는데요.


가슴이 정말 먹먹해집니다. 한때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었을 녀석이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에는 절반에 가까운 48.2%가 자연사 또는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죠.


유기묘의 경우 지난해 3,072마리가 버려졌고 이중 76.2%인 2,342마리가 보호소에서 자연사했고 안락사는 2마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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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치는 부산 지역 5개 위탁 동물보호소에서 발생한 것을 부산시 동물복지 지원단이 매월 집계해 통계로 잡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부산에서 유기동물 공식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무허가나 무등록 불법 영업 행위하다 적발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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