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쓰러져 있는 원숭이에게 '심폐소생술' 시도하는 줄 알았던 원숭이 사진 속의 반전 진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9.28 08:42:07

애니멀플래닛William Steel


야생 원숭이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동료 원숭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듯한 이 모습. 그런데 알고보니 사진 속에는 대반전 진실이 숨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이 어떤 진실이 숨어 있었던 걸까요.


야생동물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윌리엄 스틸(William Steel)은 아프리카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William Steel


공개된 사진을 보면 원숭이 한마리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동료원숭이한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 것.


자세히 사진을 살펴보다보면 원숭이가 동료 원숭이의 입 주변에 손을 갖다대는 모습도 보입니다. 영락없는 심폐소생술 장면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기에는 뜻하지 않은 대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정말로 원숭이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던 것이 아니라 털을 골라주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바닥에 누워 있는 동료 원숭이는 암컷인데 수컷 원숭이가 관심을 끌기 위해 다가와서 털을 골라주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입니다.


애니멀플래닛William Steel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 윌리엄 스틸에 따르면 원숭이들은 보통 털 고르기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하는데요.


털 고르기 행동은 단순히 유대감 형성을 넘어 다친 원숭이들을 돌보는 목적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사진 속의 원숭이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버빗원숭이(Vervet Monkey)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주로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수단 등에 분포해 서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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