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말 못하는 우리집 강아지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진단해주는 SK텔레콤의 '신기술 서비스'

애니멀플래닛팀
2022.09.26 12:22:46

애니멀플래닛SK텔레콤


아무리 아파도 말하지 못하는 우리집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 분석을 통해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찾아내 수의사 진단을 돕는 서비스가 국내 최초 상용화됐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서울시수의사회 주관으로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공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AI 기반 수의(동물)영상진단 보조서비스'라고 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엑스칼리버' 서비스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 내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기반 서비스입니다.


전국에는 약 4,000 여 개의 동물병원이 있지만 영상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가 수백 명에 불과한 것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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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AI 기반 영상 진단보조서비스의 보급을 통해 보다 빠른 영상 판독과 진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엑스칼리버'는 수의사가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 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업로드하면 AI가 반려견의 비정상 여부를 판단해 다시 수의사에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인 것.


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업그레이드 및 관리가 쉽다고 합니다.


또한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죠.


SK텔레콤이 새롭게 출시한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검증 결과는 어떨까. '엑스칼리버'는 AI의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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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는 9월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 처음으로 'AI의 동물 진단 보조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진단 영역도 앞으로 계속 확장됩니다. '엑스칼리버'는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 흉, ∙심장크기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반려견 복부와 반려묘의 흉부와 복부도 추가 개발해 내년에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제주대학교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은 "SKT가 가진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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