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 앞서 헌혈견이 K리그 선수와 함께 '동반 입장'한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2.08.01 09:25:20

애니멀플래닛현대자동차


전북 현대 모터스와 제주 유나이티드 간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 앞서 선수와 함께 동반 입장한 헌혈견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프로축구 경기에서 선수단이 에스코트 어린이가 아닌 동물과 함께 입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헌혈견은 도대체 왜 K리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한 것일까요.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와 제주 유나이티드 간 K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헌혈견과 함께 입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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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헌혈견의 동반 입장 이벤트는 공혈견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한편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장려하는 현대차의 '아임 도그너(I'M DOgNOR)'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헌혈견은 기부를 위해 헌혈을 한 경험이 있는 반려견을 말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오로지 채혈만을 위해 사육되는 공혈견과는 구분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반려견은 몸무게 25kg 이상, 2~8세 사이, 전염성질환을 앓은 이력이 없어야 헌혈이 가능합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부터 반려견 전용 헌혈 차량을 운영하고 건국대학교와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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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임 도그너' 캠페인의 일환으로 8월 3일부터 7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내 사우스 아트리움에서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하는 토크쇼, 건국대학교 수의사들과 함께하는 반려견 클래스, 반려견 성격유형검사 '멍BTI', 반려견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견생네컷'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반려견의 헌혈 한번이 다른 반려견 네 마리를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임 도그너' 캠페인으로 반려견 헌혈에 대한 반려인들의 긍정적인 인식변화와 적극적인 참여가 확산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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