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운전자는 강아지가 따라올 수 있도록 속도 낮춰서 운전했고 그 뒤 따르던 강아지는…

애니멀플래닛팀
2022.05.05 09:16:54

애니멀플래닛Igor Paiva Dias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구급차 뒤에 누군가가 열심히 뒤쫓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구급차를 쫓아가고 있는 녀석은 다름 아니라 강아지였는데요.


구급차 운전자는 강아지가 따라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낮춰서 운전했습니다. 도대체 왜 강아지는 구급차 뒤를 쫓아가고 있었던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이고르 파이바 디아스(Igor Paiva Dias)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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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갑자기 쓰러졌고 구급차는 주인을 태워 병원으로 서둘러 달려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주인은 곧바로 옮겨져 응급 조치를 받았는데요.


그 사이 강아지도 주인 뒤를 따라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문제는 병원 운영 정책상 반려동물의 입장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주인을 걱정하는 강아지를 위해서 주인 침상을 밖으로 옮겼죠. 주인이 누워 있는 침상을 본 강아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아픈 주인을 걱정했는데요.


다행히도 주인은 몇 시간 뒤 상태가 호전됐고 병원에서도 퇴원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주인은 다시 한번 더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Igor Paiva Dias


그렇다면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 강아지는 구급차에 타는 것을 거부했던 탓에 대신 병원 측에서는 구급차 운전자에게 저속으로 운전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구급차 뒤를 따라갈 수 있도록 말이죠. 강아지는 그렇게 도로 위를 기어가다시피 가고 있는 구급차 뒤를 졸졸 따라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는데요.


아픈 주인이 걱정돼 병원까지 찾아가서 기다리고 또 퇴원해서 집에도 같이 돌아가는 강아지. 이처럼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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