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죽음 직감한 유기견이 마지막으로 도움 구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다름아니라…

애니멀플래닛팀
2022.05.04 10:36:27

애니멀플래닛Caleb Schaffer


같은 자리에서 며칠 째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앙상하게 마른 유기견은 언제 죽을지도 모를 상황이었죠.


그렇게 녀석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이라도 한 듯 마지막으로 인사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있었으니 그건 다름아닌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였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앞에서 유기견 한마리가 서성이다가 자리잡고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Caleb Schaffer


이 유기견의 이름은 클라이브(Clive)라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 유기견은 아이들이 등교하는 시간이 되면 학교 정문 앞에 나타났다가 등교가 끝나면 사라지기를 반복했죠.


등교하는 아이들은 유기견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먹을 것을 하나둘씩 챙겨주고는 했는데요. 하루는 유기견을 쓰다듬어 주려고 하던 한 아이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유기견 클라이브 몸 곳곳의 털이 빠져 있는 것은 물론 피가 굳어 딱지가 여기저기 있었기 때문이었죠. 아이는 담임 선생님 케이렙 셰이퍼(Caleb Schaffer)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선생님 케이렙 셰이퍼는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 유기견 클라이브를 데리고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검사 결과 피부병과 탈수 증세가 있다는 소견을 받았죠.


애니멀플래닛Caleb Schaffer


그렇게 응급 조치를 마친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이 아이에게 새 가족을 찾아줄 수 있을지 고민했고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SNS에 입양 공고문을 올리게 됩니다.


다행히도 한 남성이 유기견 클라이브를 위탁해서 돌봐주겠다며 연락이 왔고 그렇게 녀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몰라보게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도움을 청하려고 하는 듯 초등학교를 찾아갔다가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으로 기적처럼 새 삶을 살게 된 녀석. 부디 오래 오래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Caleb Schaffer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