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서 고양이 잔인하게 패대기친 뒤 발로 밟아 죽인 학대범을 찾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instagram 'cd_cafe'


경의선 숲길에서 말 못하는 고양이를 바닥에 패대기치는 것은 물론 발로 밟아 잔인하게 죽이는 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대범은 세제 추정 물질이 묻어 있는 사료를 사전에 준비하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도 포착됐지만 경찰의 미온한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인근에 위치한 어느 한 카페 인스타그램 등에는 고양이 자두가 한 남성으로부터 잔인하게 학대 당해 살해 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6시쯤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화분에 누워있는 고양이 자두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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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약을 탄 사료를 먹이려고 시도했고 고양이 자두가 자리를 떠나 다른 곳으로 떠나려고 하자 재빨리 뒷다리를 잡아챈 뒤 바닥과 나무, 난간 등에 패대기치고 짓밟아 살해했습니다.


카페 주인 등에 따르면 얼마나 강한 힘으로 고양이를 패대기치고 밟았는지 자두의 얼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처참했다고 합니다.


또 옆에 세워져 있던 가게 간판에도 고양이 자두의 피가 튀어있는 등 학대가 잔혹했음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남성은 고양이 사체를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수풀 뒤에 고양이를 버렸습니다.


화분에서는 세제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약이 묻은 사료들도 발견됐는데요. 무엇보다도 고의적인 학대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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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범행을 작정이라도 했는지 목장갑을 끼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세제로 추정되는 약을 들고 다니며 고양이 사료에 넣는 등이 인근 CCTV와 목격자가 찍은 사진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하루아침에 키우던 고양이 자두를 잃은 주인은 오열하며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함께 이사를 했는데 본인 때문에 자두가 죽었다고 자책했으며 현재 패닉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는데요.


숨진 고양이 자두 주인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제 가족 같은 자식 같은 애 거든요. 처벌해주세요. 강력하게…"라며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울먹였습니다.


학대 현장을 영상으로 찍은 인근 주민들은 바로 신고한 뒤 범인을 따라갔지만 결국 잡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앞서 넉달 전에도 길고양이에게 독극물을 먹인 일이 있었다며 강력 처벌을 촉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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