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가 휘두르는 '꼬챙이'에 찔려 고통스러운데도 어미 코끼리가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한 것

애니멀플래닛팀
2022.04.30 10:13:29

애니멀플래닛World Animal Protection


온몸에 꼬챙이가 찔려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어미 코끼리가 있었습니다. 어미 코끼리는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오직 배 아프게 낳은 새끼 코끼리를 인간들에게 빼앗기지 않는 것 외에 어미 코끼리가 바라는 건 없었죠. 그렇게 어미 코끼리는 사육사가 던지는 꼬챙이에도 굴복하지 않았는데요.


새끼를 빼앗기게 된다면 다시는 영영 볼 수 없다는 것을 어미 코끼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있는 힘껏 기다란 코로 새끼를 감쌌지만 결국 인간들에게 빼앗기고 말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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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인간의 그릇된 욕심으로 사랑하는 새끼를 강제로 빼앗긴 어느 한 어미 코끼리의 처절한 저항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데요.


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WAP)에 따르면 태국에서 관광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새끼 코끼리가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받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어미 코끼리에게서 강제로 떨어지는 생이별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이를 가리켜 '파잔(Phajaan)' 의식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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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어미 코끼리는 자신의 몸에 피가 나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새끼를 지키기 위해 안간함을 썼지만 결국 인간에 의해 빼앗기고 말았죠. 이 과정에서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는 것이 현실.


정말 참담합니다. 누구를 위한 일인 걸까. 태국에서는 불과 생후 2개월된 새끼 코끼리가 어미 코끼리와 떨어져 다시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간의 욕심으로 오락 거리로 전락해버린 코끼리들의 실태가 씁쓸할 따름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를 그저 가만히 두고 봐야 하는 걸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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