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집단 사육하는 유일한 나라" 개고기 문화 비판한 美 여배우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좌) instagram 'kim.basinger', (우) facebook 'donghaemul2017'


초복을 하루 앞두고 할리우드 배우 겸 동물권 운동가로 활동 중인 킴 베이싱어(Kim Basinger)가 한국을 방문해 개고기 문화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과 국제동물보호단체 LCA(Last Chance for Animals) 주관으로 지난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심사 및 통과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이날 기자회견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 크리스 드로즈 국제동물보호단체 LCA 대표 등이 참석해 개고기 문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donghaemul2017'


기자회견에 참석한 킴 베이싱어는 현장에 있던 취재기자들로부터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킴 베이싱어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를 식용 목적으로 집단사육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라며 "전통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전통이라고 해도 어떤 전통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자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욕에서는 말이 마차를 끄는 전통이 있어 수많은 말이 자동차에 치여 죽었죠. 젊은이들이 이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라며 "한국의 개고기 문화와 일본의 포경 문화 그리고 스페인의 투우 문화 등을 젊은이들이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kim.basinger'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이 지난 2018년 6월에 발의됐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단체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표창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조속히 상정해 심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는데요.


표창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이 통과되면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가축으로 정하지 않은 개는 도살이 불가능해 사실상 개 식육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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