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통서 온몸에 멍든 아기 강아지가 발견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instagram 'i_love_romerobin1201'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단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학대 흔적이 있는 역력한 아기 강아지 몰티즈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6일 충남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쯤 송악읍 기지리시에 있는 한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몰티즈 수컷 한마리가 음식물에 반쯤 잠긴 채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몰티즈를 파출소로 데려와 목욕을 시킨 뒤 음식을 줬지만 잘 먹지 못할 뿐만 아니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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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네 발로 잘 서지 못하는 등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당진시동물보호소로 인계됐습니다. 당진시동물보호소는 몰티즈 상태를 검진한 결과 온몸에 멍자국이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외에도 입에서 뇌액이 나오는 것은 물론 눈에 초점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학대당한 뒤 버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몰티즈가 생후 3개월된 아기 강아지라는 점입니다.


평소 얼마나 못 먹었는지 몸무게는 2kg 안팎이었습니다. 관계자들은 몰티즈에게 로한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현재는 수도권의 한 대형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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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통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토대로 강아지를 학대 및 유기한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라며 "강아지를 버린 용의자가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반쯤 잠긴 채 허우적거리고 있었떤 아기 강아지 몰티즈 로한이에 대한 치료 소식은 봉사자 관계자 인스타그램(@i_love_romerobin1201)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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