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강아지들 두고 쉼터에 들어갈 수 없었던 65세 노숙 할머니가 택한 방법

애니멀플래닛팀
2021.12.25 10:22:14

애니멀플래닛Omar Camarillo


찬바람이 불어닥친 추운 날씨에 강아지들만 두고 편안하고 안락한 쉼터에 들어갈 수 없다며 쓰레기 봉지 생활을 선택한 어느 한 노숙 할머니가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멕시코 북서부에 위치한 티후아나의 한 길가에 65세의 한 노숙 할머니가 있었는데요.


노숙 할머니는 커다란 검은색 쓰레기봉지 안에 들어가 강아지와 함께 추위를 피하고 있었죠. 노숙 할머니는 강아지들과 함께 얼굴만 내밀고서는 앉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검은 비닐봉지로 보일지 모르지만 노숙 할머니에게는 텐트였다고 합니다. 주변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이 할머니가 거리에서 생활한지도 어느덧 8년째.


애니멀플래닛Omar Camarillo


할머니는 강아지들과 함께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곁에는 강아지 6마리가 함께 했었죠. 할머니가 쓰레기 봉지 안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이유는 강아지들을 위해서 였습니다.


비닐 봉지 안에 들어가면 눈이나 비가 올 때 상관 없이 6마리의 강아지를 한꺼번에 돌볼 수 있고 추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검은 봉지 안에서 노숙 할머니가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현지 경찰들은 노숙 할머니를 위해 안락한 쉼터에 들어갈 것을 제안해봤지만 할머니는 완강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강아지들을 두고 갈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lejandra Cordova Castro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30분이라는 시간이 넘도록 노숙 할머니를 끈질기게 설득도 해봤지만 강아지들을 버릴 수 없다는 노숙 할머니.


자신만 바라보는 강아지들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이 노숙 할머니의 입장. 그 모습을 때마침 지켜본 사진 작가 오마르 카말리로(Omar Camarillo)는 노숙 할머니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사진 덕분에 할머니 사연은 그렇게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그중 딱 한 사람이 나타나 노숙 할머니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고 하는데요.


구호 물품을 찾아와 노숙 할머니에게 건낸 것. 현재 노숙 할머니는 소액을 내고 강아지들과 함께 보호소에서 지내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할머니의 강아지 사랑은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