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농장에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뒤 생에 처음 눈 밟아본 북극 여우의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21.12.25 09:00:04

애니멀플래닛instagram_@psubraty.azyl


지옥과도 같은 모피 농장에 갇혀 지내야만 했던 북극 여우가 있었습니다. 녀석은 잔뜩 겁에 질린 채로 갇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극적으로 구조된 뒤 생애 처음으로 '첫 눈'을 본 북극 여우의 반응과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폴란드 동물구조단체 오트위트 클락키(Otwarte Klatki)에 따르면 한 모피 농장에서 마키에크(Maciek)라는 이름의 북극 여우를 구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구조할 때만 하더라도 북극 여우 마키에크는 관리를 받지 못한 탓에 한눈에 봐도 더럽고 녹슬어 있는 모피 농장의 철창 안에 갇혀 지내고 있었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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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잔뜩 질린 녀석은 한눈에 봐도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말라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쪽 뒷다리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등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동물구조단체는 북극 여우 마키에크를 그냥 놔두고만 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구조 작업에 나섰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살 의지가 그 누구보다 강했던 녀석은 다행히도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고 마키에크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녀석은 낯선 환경에서 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발 더 나아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와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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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눈이 내렸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눈을 본 녀석은 신나게 눈밭 위를 뛰어다니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였고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구조되기 직전까지 평생 모피 농장의 좁은 철창 안에 갇혀 있다가 난생 처음으로 새하얀 눈이라는 것을 본 북극 여우 마키에크.


동물구조단체 측은 북극 여우 마키에크와 같은 아이들이 끔찍한 환경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미어지는 현실", "돈 때문에 희생 당하는 모습 씁쓸합니다",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비극",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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