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먹는 '초식동물'로 알고 있었는데…몰래 고기 뜯어먹다 현장 딱 걸린 판다의 대반전

애니멀플래닛팀
2021.12.03 06:57:33

애니멀플래닛陕西佛坪国家级自然保护区管理局


대나무만 하루에 수십kg 씩 먹어 치우는 것으로 유명해 그동안 초식동물인 줄로만 알았던 판다가 몰래 고기를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산시성 포핑 국가급자연보호구 관리국(陕西佛坪国家级自然保护区管理局)에 따르면 고기를 물어 뜯어서 먹고 있는 판다의 육식 장면이 목격됐다고 합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판다 한마리가 비탈길에 앉아서 대나무가 아닌 동물의 뼈에 붙은 살점을 갉아 먹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죠.


애니멀플래닛陕西佛坪国家级自然保护区管理局


당시 관리국은 판다 집단의 생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작업을 벌이던 중 이와 같은 현장을 보게 됐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인 현장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산시성 포핑 국가급자연보호구 관리국은 판다가 약 10분 정도 고기를 먹다가 나무 위로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다가 앉아 있던 자리에는 여러개의 동물 뼈들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리수이핑(李水平) 관리원은 "50m 거리도 안되는 곳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라며 "대나무가 없으니 뭘 먹을 수 있겠냐"라고 말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陕西佛坪国家级自然保护区管理局


참고로 대나무를 먹는 판다의 일반적인 배설물은 초록색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먹은 판다가 발견된 근처에서는 회색에 가까운 배설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죠.


이와 관련해 야생 판다의 육식 행위 관련해 야생에서 판다들이 먹을 수 있는 먹이가 없어 그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편 계자연보전연맹(IUCN) 판다 전문가 그룹의 일원인 리성(李晟) 중국 베이징대 연구원은 "친링산맥과 민산 그리고 라이산 등 여러 지역에서도 야생 판다는 가끔 특별식을 즐긴다는 연구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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