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신이 쓰던 침대, 장난감 등과 함께 하루 아침에 버림 받은 어느 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견주는 강아지를 보호소 앞에 덩그러니 버려두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견주로부터 무려 2번이나 버림 받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는데요. 입양갔다가 두 번이나 버림 받은 강아지 월이(Wall-E) 이야기 입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매리코파 카운티 동물보호센터(MCACC)에 강아지 월이가 처음 들어왔던 것은 지난 2015년이었습니다.
당시 3살이었던 강아지 월이는 유기돼 보호소로 들어오게 됐고 이후 다행히도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살 수 있을 줄 알았죠.
하지만 하늘은 야속하게도 녀석의 행복을 오래 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입양 간지 3년 뒤 또 다시 보호소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침대와 장난감 등이 담겨 있는 비닐봉지 2개와 함께 덩그러니 보호소 앞에 버려진 것. 녀석의 견주는 그렇게 강아지 월이를 버리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는데요.
자신이 또 다시 버림 받은 사실을 알았던 것일까. 보호소로 다시 돌아온 강아지 월이는 슬픔에 가득 잠긴 표정을 지어 보였고 보는 이들의 마음은 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열곡절 끝에 다행스럽게도 강아지 월이는 다시 새 가족을 만나 입양을 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2번이나 버림 받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녀석.
강아지를 물건처럼 버리는 사람들은 과연 그 아픔을 알기라도 할까요. 기적처럼 새 가족을 다시 만난 강아지 월이가 이번에는 부디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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