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시키기 위해 욕조에 들어가게 하자 '덩치 큰' 호랑이가 실제로 보인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21.10.12 08:06:40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urora_tiger


반려동물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려동물하면 강아지나 고양이를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이외 햄스터, 앵무새 등 다른 동물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실제로도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강아지와 고양이 이외에도 다른 동물을 키우시는 반려인들도 과거와 달리 많이 늘었죠.


그런데 여기 '동물의 왕'이라고 불리는 호랑이를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도 있습니다. 러시아 사라토프에 살고 있는 일리야 고랴초프(Ilya Goryachev)라는 이름의 반려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urora_tiger


그는 오로라(Aurora)라는 이름을 가진 호랑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는 동물원 원장의 부탁으로 집에서 호랑이 오로라를 돌봐주게 됐다고 합니다.


다른 호랑이와 달리 오로라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아팠기 때문에 어미 호랑이가 녀석에게 먹이를 주지 않았고 이대로 방치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결국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던 녀석은 가정집으로 옮겨져 돌봄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당시 고혈당으로 백내장과 구루병을 앓고 있었다는 호랑이 오로라.


다행히도 반려인 일리야 고랴초프를 만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루는 호랑이 오로라를 씻기기 위해 화장실 욕조에 들어가게 했더니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urora_tiger


커다란 덩치를 움츠리는 등으로 욕조에 들어가 누운 것입니다. 보통 호랑이를 '덩치 큰 고양이'라고 말하고는 하는데 왜 그렇게 부르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할 정도였죠.


자신이 정말 '덩치 큰 고양이'라고 생각하는지 고양이 마냥 욕조에 들어가 눕는 호랑이 오로라. 일리야 고랴초프는 "순조롭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아빠로서 성취감을 느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몸무게 100kg에 하루 7kg에 달하는 양의 음식을 먹는 오로라는 겉으로 봤을 때 덩치 큰 호랑이지만 속은 집고양이나 다름없다고 하는데요.


일리야 고랴초프는 여자친구와 함께 같은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잘 정도로 호랑이 오로라는 성격이 발랄하고 온순한 아이라고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urora_tiger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