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앞에서 거짓말 할 경우 강아지는 이 사실을 알고 당신을 무시할 수도 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09.28 17: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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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조금은 흥미롭고 재미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앞으로 강아지 앞에서는 거짓말을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구분 지을 수 있다는 다소 재밌고 흥미 진진한 연구 결과가 나온 것.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근거로 강아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당시 강아지가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쫓아가 그 곳을 탐사한다는 점을 고려해 총 34마리의 강아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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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원이 먹이가 들어 있는 그릇을 숨겨두고 실험 대상에 참여한 강아지들에게 손가락으로 가리켜 먹이가 있는 방향을 알려줍니다.


그러자 강아지들은 연구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달려가 먹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똑같은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합니다. 다만 먹이가 담긴 그릇이 아닌 빈그릇이 놓여져 있는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알려줬죠.


강아지들은 연구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달라갔지만 먹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빈그릇만이 놓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또한 같은 연구원이 먹이가 들어 있는 그릇이 놓여진 방향으로 손가락을 가리켰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들은 달려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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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얼씬도 하지 않았다는 것. 즉, 다시 말해 연구원이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다음에는 다른 연구원을 통해 첫번째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강아지들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연구원의 손가락 방향으로 먹이를 찾아 먹었다고 합니다.


아키코 타카오카(Akiko Takaoka) 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는 강아지들이 경험을 통해 그 사람이 신뢰할만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는 생각보다 사회적으로 더 섬세한 지능을 가졌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인간과 살면서 선택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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