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잘 때면 '최애' 밥그릇 인형처럼 품에 꼭 끌어안고 자는 '가슴 아픈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1.06.19 07:51:09

애니멀플래닛twitter_@ErUpstairs


매일 밤마다 잠들 때면 밥그릇을 인형처럼 품에 안고서는 세상 모르게 곤히 자는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녀석은 도대체 왜 밥그릇을 품에 안고 베개 삼아서 베고 자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는데요.


반려견을 키우는 수잔(Susanne)은 우연히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에서 10살된 잭 러셀 테리어 믹스견 네빌(Neville) 사진을 보고는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죠.


무슨 이유 때문에 보호소에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잔은 자꾸만 네빌이 눈에 밟혔고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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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고민하던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확실한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센터 밖에서 3시간을 기다렸고 그렇게 수잔은 네빌을 입양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네빌을 가족으로 데려온 뒤 그녀는 뜻밖의 상황과 마주하게 됐죠.


기존에 살던 반려견과 밥을 두고 싸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먹느라 급급한 것.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는 일정 시간에 밥 먹을 수 있도록 식습관 훈련을 시켰는데요. 그날 이후로 네빌은 밥그릇을 자신의 보물처럼 여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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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단 한번도 밥그릇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다가 꿈에 그리던 자신의 밥그릇을 갖게 됐다는 사실 때문이었죠.


밥그릇이 생긴 이후로 밤이면 잘 때마다 인형처럼, 베개처럼 밥그릇을 갖고 잔다는 네빌. 이제 수잔과 함께 한지도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노견이다보니 앞을 잘 보지 못하고 귀도 어두어진 강아지 네빌. 그래도 여전히 수잔을 좋아하며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했다가 이제서야 사랑을 받는 강아지 네빌이 오래도록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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