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남양주 50대 여성 개물림 사망 사고에 "지자체서 안락사 시켜야" 소신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1 08:28:34

애니멀플래닛(왼) 남양주북부경찰서, (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남양주에서 발생한 50대 여성의 개물림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개훌륭'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산책길에서 대형견에게 물려 크게 다친 50대 여성이 결국 숨진 남양주 개물림 사고와 관련 강형욱의 인터뷰가 공개됐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은 "훈련사로서는 (문제견이) 훈련으로 교화될 수 있다라고 얘기해야 합니다"라면서 "제가 책임이 있는 직책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개를 만들면 안락사 시킬 거라고 강하게 표현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단체에서는 안락사하지 말라고 얘기하셔야 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안락사를 시켜야 합니다"라며 "절대, 절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심판하거나 생각을 결정하지 않으셔야 합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은 또 "옳은 결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옳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 우리는 개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할 것"이라며 "절대 우리의 비위를 맞추거나 언론의 비위를 맞춰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꼬집었죠.


또한 강형욱은 개물림 사고와 관련해 이와 관련된 문제들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저는 이쪽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라며 "사실 이런 사고가 언론에 나오기까지에는 축척된 사건들이 이제야 도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지금 연달아 두 번씩이나 사고가 난 걸 보면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은 훨씬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입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유기견들을 열악한 보호소에 보내는 것에 대해 강형욱은 "길거리에 있는 어떤 개들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그냥 놔둬. 동물보호소에 가면 열악한 환경에 강아지들이 안락사될 수 있지 않느냐. 거기(동물보호소)보다 길거리에서 그렇게 음식 받아먹고 사는 게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합니다"라며 말을 이어나갔죠.


강형욱은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보호소가 더 잘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게, 우리가 항변하고 청원해서 그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그 보호소가 안 좋다고 보호소에 데려다주지 않겠다는 생각은 발전을 막고 우리의 생각을 개도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강형욱은 "사람의 도움을 거부하는 개들과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라며 "그 개들을 그대로 놔두지 말고 사람이 만든 구성원 안에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행동을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죠.


KaKao TV_@개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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