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발길 뚝 끊겨서 살길 막막해지자 실직한 코끼리…500km 걸어 고향으로 돌아간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7 11:59:07

애니멀플래닛Bangkok Post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태국 관광업계가 고사 직전에 놓였지만 사람들을 등에 태워야만 했던 코끼리들에게는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방콕 촌부리주 파타야에서 관광객들 대상으로 등에 태우는 등 관광업에 동원됐던 코끼리 5마리가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요.


약 5년 전 고향을 떠나 파타야로 넘어온 이들 코끼리들은 그동안 관광객들을 등에 태우고 다녔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코끼리 한 마리당 한 달에 팁을 제외하고도 1만 5천밧(한화 약 53만원) 가량을 벌었을 정도로 각광받는 사업이었죠.


하지만 입국 금지 조치에 따른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관광업체들은 코끼리 소유주들에게 돈을 주지 않았고 살길이 막막해졌죠.


애니멀플래닛Bangkok Post


결국 소유자들은 코끼리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는데요. 코끼리 소유주들도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소유주들이 코끼리를 태워 갈 큰 차량을 빌릴 돈이 없어 걸어가야 하는데 그 거리는 무려 약 500km. 때문에 약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소유주들은 귀향 행렬이 보여주기 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현금 기부를 거절했고 다만 물과 과일 등은 감사히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코끼리들. 더이상 녀석들이 사람들을 등에 태워도 되지 않아 잘 된 일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더는 동물들이 인간들의 이기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희생 당하는 일이 사라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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