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발길 뚝 끊겨 선박 운항 줄어들자 베네치아 운하에 돌고래가 나타났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5 09:19:32

애니멀플래닛facebook_@CERTUnipd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서 한쌍의 돌고래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평소 이곳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디딜 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선박 운항으로 붐비던 곳인데 관광객들 발길이 뚝 끊기자 돌고래가 나타난 것인데요.


해양 비상대응 전문가팀 CERT가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베네치아 산마르코광장에서 가까운 카날 그란데(Canal Grande) 입구에서 돌고래 두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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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목격된 돌고래들은 어미와 새끼 한 쌍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이들 돌고래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으며 이상 행동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고래들이 발견된 카날 그란데는 베네치아 수상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하는 운하입니다. 그러다보니 평소에는 많은 인파와 선박 통행으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죠.


베네치아 운하에서 돌고래가 종종 목격되고는 하지만 평소 많은 사람들과 선박으로 붐비는 산마르코 광장 앞까지 다가간 모습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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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운하의 교통량이 줄어들고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배와 사람들의 이동이 줄면서 돌고래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는 것인데요. 이 대목에서 참으로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한편 베네치아에서는 영국발 변이 유입 등으로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부터 주민 외출을 제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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