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azine_village
안락사 없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로 알려져 있는 김포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 마을'이 철거 위기에 내몰리자 이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존경하는 대통령님, 대통령표창까지 받은 아지네마을 유기견보호소 철거명령을 취소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아지네 마을은 지난 2010년 보신탕집에 팔려갈 위기였던 유기견들을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김포에서 운영 중인 안락사 없는 사설 보호소입니다.
청원인 A씨는 "2015년 5월, 인천에 있던 아지네 마을 보호소가 재개발 지역이 되어 철거명령을 받았고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김포로 이전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이제야 한숨 돌리나 했더니 2021년 1월, 200여마리의 아이들이 또 다시 내쳐질 위기에 처했습니다"라며 "누군가가 아지네 마을에 관한 민원을 넣어 김포시청과 양촌읍사무소로부터 철거 및 이전을 통보 받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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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사무소에서는 건축법 위반이라면서 3개월의 유예 기간을 주고 그 안에 무조건 원상복구, 철구를 해야 한다고 통보한 상황이라는데요.
청원인 A씨는 "아시다시피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200여마리의 대형견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이러한 사정을 말했지만 민원이 들어온 이상 무조건 철거를 해야하며 개개인의 사정을 봐줄 수 없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0여마리의 아이들은 어떡하냐고 했더니 그것까진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건 알아서 알아보라고 합니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죠.
청원인 A씨는 "70대 연로하신 소장님께서 노후를 바쳐 일궈오신 터전이 한순간에 모두 철거된다면 200여 마리의 아이들과 남겨진 소장님이 더 이상 어떻게 살아가실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음 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따뜻한 집을 찾아주고 싶어하시는 15년 동안 지켜오신 소장님의 마지막 소원... 어떻게 지켜드릴 수 있을까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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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씨는 "이러한 노력은 무엇보다 2018년 소장님을 인정해주시고 표창까지 주신 대통령님과 정부에서 가장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지네마을 박정수 소장님은 유기견을 구조하고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저한 심사 끝에 제7기 행정안전부 국민추천 포상제도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직접 표창을 받으셨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죠.
끝으로 청원인 A씨는 "이렇게 동물구조와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인정받은 보호소를 철거하라는 것은 너무나도 모순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아이들이 안락사되지 않도록 문재인대통령께서 직접 표창을 주셨던 이 아지네마을이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구조와 보호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 어떤 피해도 야기하지 않은 피해없는 김포읍사무소 민원에서 시작된 아지네 마을 불법건축물 철거 및 이전 명령이 취소될 수 있도록 간절한 부탁의 말씀드립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편 김포시는 최근 양촌읍 양곡리에 있는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원상복구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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