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쓰다가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 15억개 바다에 흘러갔다…분해되는데 450년"

애니멀플래닛팀
2020.12.15 14:21:56

애니멀플래닛facebook_@oceansasia.org


올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용품이 된 가운데 마스크 15억 6천만개가 부적절하게 폐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콩 해양환경 보존단체 오션스아시아(OceansAsia)가 발표한 '해변의 마스크: 코로나 바이러스가 해양 오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해양에 버려진 마스크는 약 15억 6천만개라고 합니다.


마구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로 인해 해양 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4680~6240톤 규모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증가됐다고 설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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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아시아는 보고서에서 "'코로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물품의 사용 빈도를 증가시켰고 환경 친화적인 정책을 후퇴시켰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일회용 마스크가 분해되는데 최대 450년이 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서에는 설명돼 있었습니다.


오션스아시아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되던 일회용 비닐봉지 금지 조치와 같은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책들은 일시 중지됐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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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그러면서 "플라스틱 오염으로 매년 해양 포유류, 거북이 등 10만 마리와 해양에 사는 조류 100만 마리, 더 많은 수의 물고기들이 죽어갑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관계자는 "그 결과 어업과 관광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 연간 130억 달러(한화 약 14조원)의 추가 비용이 소모됩니다"라고도 덧붙였는데요.


오션스아시아는 보고서를 통해 각국 정부가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 사용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일회용 마스크를 대신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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