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착각해서 잘못 출동해놓고 엉뚱한 집 강아지 총으로 쏴 죽인 경찰의 해명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8 09:18:53

애니멀플래닛facebook_@chris.coiner.18


엉뚱한 집으로 잘못 출동한 경찰관이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총으로 쏴 죽이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아칸소주 포크너 카운티의 한 마을에 사는 크리스 코이너(Chris Coiner)는 잘못 출동해놓고 강아지가 위협적으로 느껴졌다며 총 쏜 경찰 때문에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었다고 SNS에 사연을 올렸는데요.


실제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포크터 카운티 그린브리어시보안관사무소 제임스 프리먼(James Freeman) 수사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성범죄자 정기 관리를 위해 출동했다가 뜻하지 않은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정기 관리를 하기 위해 방문한 집에 사나운 강아지 한마리와 마주하게 된 것인데요. 위협을 느낀 그는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고 강아지는 그 자리에 쓰러져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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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그가 쏜 강아지가 엉뚱한 집의 강아지였다는 것입니다. 그가 방문해야 할 집은 사고가 일어난 집의 건너 건너에 위치했었던 것.


주소를 착각해서 엉뚱한 집으로 출동했다가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강아지를 잃은 크리스 코이너 가족들은 충격을 받았는데요.


크리스 코이너가 SNS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녀는 자신의 강아지에게 총 쏴 죽인 제임스 프리먼 수사관에게 항의했지만 정작 수사관은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포크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수사관이 정책이나 법률 위반을 하지 않았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죠.



또한 수사관은 갑자기 강아지가 튀어나와 사납게 으르렁거렸고 공격적으로 덤벼 총을 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즉 자신의 행위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소를 착각해 잘못 출동한 것과 관련해 한 주민이 집을 잘못 알려줘 혼선이 빚어진 거이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포크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불행한 사건으로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애도했지만 하루 아침에 강아지를 잃은 가족들은 답답함을 토로해야만 했습니다.


잘못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강아지. 이 죽음에는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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