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너무도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자 다른 부부 알 훔쳐 품은 게이 펭귄 커플

애니멀플래닛팀
2020.10.28 15:26:38

애니멀플래닛DierenPark Amersfoort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새끼를 너무도 갖고 싶었던 게이 펭귄 부부가 다른 펭귄의 알을 훔쳤는데 레즈비언 커플 펭귄의 알을 훔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아메르스포르트에 있는 디런파크 동물원에서 수컷 동성애 부부인 아프리카펭귄 두 마리가 최근 다른 펭귄 커플이 낳은 알과 둥지를 통째로 훔쳐 품는 일이 있었는데요.


게이 펭귄 커플은 훔친 알을 교대로 번갈아가면서 알을 품으며 부화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알을 품지 않는 다른 펭귄은 먹이를 구해오는 일을 담당해 역할 분담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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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게이 펭귄 커플이 품고 있는 알은 레즈비언 펭귄 커플이 낳은 무정란이었다는데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알을 훔쳤지만 그때 당시에도 레즈비언 펭귄 커플의 알을 훔쳤다 부화에 실패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육사 마크 벨트(Marc Belt)는 "펭귄들 사이에서 동성애는 흔하게 발견되고는 합니다"라면서 "이 게이 부부는 알을 품으려 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특별하죠"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Oceanografic Aquarium


펭귄 사회에서는 동성 펭귄 커플이 알을 부화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지난 8월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아쿠아리움에서는 레즈비언 젠투펭귄 커플이 알을 품어 성공적으로 부화시키기도 했는데요.


한편 동물 세계에서 동성 부부는 늑대와 코끼리 등을 비롯해 전체 동물의 95%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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