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죽고 홀로 남겨져 슬픔에 잠긴 수컷 수달 위해 '새 짝' 만남 주선해준 사람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10.08 12:35:35

애니멀플래닛Sea Life Scarborough


6살 연상의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남겨져 슬픔에 잠긴 수컷 수달을 위해서 새 짝 만남을 주선해준 사람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잉글랜드 콘월주에 있는 코니시 실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는 해리스(Harris)라는 이름의 올해 10살 수컷 수달이 최근 16살 암컷 수달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는데요.


수달 해리스를 돌봐왔던 직원들은 평소 녀석이 얼마나 많이 암컷 수달을 사랑하고 헌신해왔는지 잘 알고 있어 슬픔에 잠긴 녀석이 너무도 안쓰러웠죠.


보다 못한 직원들은 녀석에게 새 사랑이 필요로하다고 판단, 새 짝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만남 사이트를 직접 제작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Sea Life Scarborough


직원들이 만들어준 만남 사이트 프로필에는 '그 어떤 수달보다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남 사이트를 만든지 얼마나 됐을까 때마침 주변 다른 보호시설에서 펌프킨(Pumpkin)이라는 이름의 암컷 수달도 얼마전 사별해 혼자가 돼 수달 해리스에게 손을 내민 것이었는데요.


그렇게 이 둘의 만남은 추진됐고 수달 해리스 보호시설 직원들이 직접 녀석을 데려다줘 만남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뜻밖의 운명처럼 이어진 두 녀석의 사랑 결실은 과연 맺어질 수 있을까요. 부디 두 녀석 모두 사별에 대한 아픔을 이겨내고 또 다른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Sea Life Scarborough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