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고속도로 때문에 하루 아침 집 잃어 기둥에 매달린 채 슬픔 잠긴 나무늘보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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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겨난 고속도로 때문에 하루 아침에 생활 터전을 잃은 나무늘보가 길을 잃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과거 에콰도르의 한 고속도로에서 새로 건설된 고속도로를 건너려다가 중간에 오도가도 못하는 나무늘보 구조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집을 잃은 슬픔과 함께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잃어 슬픔에 잠겨 있는 나무늘보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에콰도르 교통경찰팀은 당시 순찰을 하던 도중 뜻밖에도 도로 중간지점에서 길을 잃은 나무늘보를 발견하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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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은 나무늘보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나무늘보는 좀처럼 기둥에 매달려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고 급기야 소변을 자리에서 해결하기까지 했는데요.


오랜 시간 기둥에 매달려 있던 나무늘보는 퀭한 얼굴에 초점을 잃은 모습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경찰관은 구조한 나무늘보를 동물병원에 보내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자연 서식지로 다시 돌려보내줬다고 합니다.


에콰도르 교통경찰 측은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이 귀여운 친구는 양호한 상태로 서식지로 돌아갔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나무늘보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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