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일만하다 은퇴한 검역 탐지견 비글 8마리가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09일

애니멀플래닛(왼) 페브, (오) 천왕이 / 비글구조네트워크


지난 5년간 나라와 국민 위해서 검역 탐지견으로 일하다 은퇴한 뒤 동물실험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샀던 비글 복제견이 있습니다.


이름은 천왕이와 페브. 현재 은퇴 검역 탐지견 천왕이와 페브를 비롯한 비글 강아지 총 8마리가 새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는데요.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에 따르면 은퇴 검역 탐지견에 대해 안락한 견생을 살 수 있도록 가정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분양 신청은 오는 10일까지이지만 지난 7일 기준으로 접수된 입양 신청서류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류 접수는 없지만 전화 문의는 많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왼쪽이 페브, 오른쪽이 천왕이 / 비글구조네트워크


이번에 가정분양되는 검역 탐지견은 노후견 2마리와 은퇴견 6마리입니다.


모두 비글견 종으로 노후견 2마리를 제외한 은퇴견 6마리의 경우는 모두 복제견이라는 것이 농렴축산 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설명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천왕이와 페브는 서울대 수의대로 이관돼 동물실험에 이용됐다가 지난해 메이 폐사 이후 불법 동물실험 논란이 가열되자 다시 검역본부로 돌아온 아이들이라는데요.


다만 검역 탐지견으로 일하다 은퇴한 아이들 가운데 복제견을 중심으로 대부분 특발성 간질이나 근골격계 이상 등 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입양 공고를 내는 과정에서 공고기간이 열흘에 불과하다는 점, 입양자에게 있어 중요한 정보인 건강 상태와 복제견이라는 사실이 누락된 채 공고돼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동물단체들은 입양 공고에 건강 상태 등이 누락된 것은 복제겨늘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하고 있는데요.


이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고 기간 열흘에 불과, 새 식구를 들이는데 열흘이란 시간은 너무도 짧다는 지적도 나와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1차 공고에 입양이 안된다면 2차, 3차 분양 공고를 요청할 계획이며 입양자를 대상으로 전액 치료비 지원 등을 한다는 입장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도 입양자와 입양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요. 관련 부처 차원에서도 입양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애니멀플래닛위쪽이 천왕이, 아래쪽이 페브 / 비글구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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