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 필요한데 사려면 돈 많이 든다는 이유로 당나귀 몸에 '페인트' 칠한 동물원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04일

애니멀플래닛Mahmoud Sarhan


이집트의 한 동물원에서 얼룩말이 비싸서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아무 죄도 없는 당나귀 몸에 페인트를 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썬과 온라인 매체 래드 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8년 당시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한 동물원이 당나귀 몸에 얼룩말 줄무늬를 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마하무드 A.사르하니(Mahmoud A.Sarhani)라는 이름의 남성은 카이로 국제 시립정원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얼룩말이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본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Mahmoud Sarhan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한 그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얼룩말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에 다가갔죠.


전시돼 있는 얼룩말에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얼룩말 얼굴쪽 줄무늬가 마치 화장이 번진 것처럼 이상했는데요.


이상하다 싶었던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얼룩말 사진을 찍어 게재했고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이상하다고 얼룩말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사진 속 동물은 얼룩말이 맞다라는 입장을 고수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Mahmoud Sarhan


하지만 결국 당나귀인 사실이 밝혀지자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얼룩말을 데려오는데 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비싼 탓에 어쩔 수 없으 당나귀 몸에 페인트를 칠해 전시하게 됐다는 입장인데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아무 죄도 없는 당나귀 몸에데 해로운 페인트를 칠한 건 괜찮은건지 반문하고 싶은데요.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Mahmoud Sar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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