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천왕이, (오) 페브 / 비글구조네트워크
서울대 수의대 불법 동물실험에 동원됐다가 구조된 비글 복제견 천왕이와 페브를 비롯한 검역탐지견들이 은퇴 후 새 가족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에 따르면 천왕이와 페브를 포함한 은퇴 검역탐지견 8마리에 대해 반려동물로서 안락한 견생을 살 수 있도록 일반분양 공고를 냈는데요.
이번에 분양되는 검역탐지견은 모두 비글종으로 201년생 페브, 2013년생 화성과 천왕, 2015년생 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등 모두 8마리입니다.
일반분양되는 8마리 모두 복제탐지견으로 이중 천왕이와 페브는 지난해 초 불거진 서울대 수의대 불법 동물실험에 동원됐다가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이 구조한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천왕이 / 비글구조네트워크
은퇴한 검역탐지견 입양을 위해서는 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무상양도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은 다음 이를 기재한 뒤 전자우편(이메일)으로 발송하면 됩니다.
검역본부는 서류 심사 후 대상자를 선정해 현지 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오는 27일 적합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측은 이번에 진행되는 일반분양 공고는 무상분양이지만 검역탐지견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양 신청서를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페브 / 비글구조네트워크
검역본부 측은 "탐지견은 보통 사람을 물거나 공격적이지 않지만 짖는 소리를 인해 민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며 "매우 활발한 성격이므로 혼자 둬서는 안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료비 부담과 관련해서는 복제 탐지견 메이와 페브, 천왕이를 구조한 비글구조네트워크가 무상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SNS를 통해 "입양 후 앓고 있는 질병 치료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무상지원해드릴 계획"이라며 "아무쪼록 은퇴 탐지견들의 제2의 삶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천왕이와 페브를 포함한 은퇴 검역탐지견 8마리 일반분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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