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가시 찔리는 고통 참으며 엄마 잃은 새끼 고슴도치 8마리 돌보는 '천사'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6월 02일

애니멀플래닛Ruptly


불의의 사고로 하루 아침에 엄마를 잃고 갈 곳이 없는 새끼 고슴도치 8마리를 거두어 키우는 천사 고양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사드고롯 동물원에서 함께 지내는 고양이 무스야(Musya)와 새끼 고슴도치 8남매가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새끼 고슴도치들의 엄마는 잡초 기계에 치여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새끼 고슴도치 8마리는 엄마 고슴도치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잔디 한쪽에서 발견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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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보호소 직원들은 굶주림에 지쳤을 새끼 고슴도치들에게 우유를 먹여봤지만 새끼 고슴도치들이 너무 어린 탓인지 좀처럼 먹지 못했죠.


안되겠다 싶었던 직원들은 고양이 무스야를 떠올렸습니다.


고양이 무스야는 유기묘들의 대리모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남은 젖을 새끼 고슴도치에게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직원들은 새끼 고슴도치들을 고양이 무스야에게 데려갔고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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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슴도치들은 한시라도 고양이 무스야 곁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한 것은 물론 고양이 젖을 먹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인데요. 새끼 고슴도치 8마리는 사람들의 보살핌보다 오히려 고양이 무스야 보살핌을 더 좋아하는 듯 보였죠.


결국 고양이 무스야는 새끼 고슴도치 8마리를 모두 거두어 자신이 배 아프게 낳은 자식들 마냥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따가운 가시에 찔리는 고통을 참아가며 엄마 잃은 새끼 고슴도치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고양이 무스야. 오래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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