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쫓아가 붙잡은 뒤 '강제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잡아먹기까지 하는 수컷 물개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21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LADbible


※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간혹 자연의 세계 혹은 동물의 세계에서는 도저히 인간 사고로는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는 합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것은 다름아닌 이종간 교미인데요.


실제로 물개나 바다사자 등과 같은 기각류들이 펭귄을 성폭행한 뒤 잡아먹기까지 하는 다소 충격적인 현장에 카메라에 담겨져 놀라움과 함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4년 전인 지난 2006년 남극 근처 인도양에 있는 매리언 섬에서 남극 물개(Antarctic Fur Seal)가 펭귄과 성교를 시도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관측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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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물개는 성별이 밝혀지지 않은 펭귄을 쫓아가 붙잡은 뒤 수차례에 걸쳐 성교를 시도했고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시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켰습니다.


또한 교미를 마치면 보통은 펭귄을 돌려보내줬지만 한 번은 물개가 펭귄을 죽이고 잡아먹기까지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죠.


사실 물개는 펭귄을 사냥하고 잡아먹기는 하지만 도대체 왜 성교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투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여러가지 가설들을 내놓긴 내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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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자는 사냥 본능이 성폭행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고 성적 놀이라는 가설도 있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는데요.


지금까지 유력한 학설은 이런 행위가 매리언 섬 물개들 사이에서 학습된 행동이라는 것에 대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수컷 물개가 이상 행동을 보이면 다른 물개도 이를 학습해서 발정기가 되면 따라한다는 설명인데요.


물개의 펭귄 성교 시도 목격 횟수가 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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