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우리나라 연구진이 전기자극 활용한 반려동물 '연골질환' 치료 기술 개발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9월 24일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전기자극을 이용한 연골세포 분화에 성공함에 따라 줄기세포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연골을 보다 손쉽게 재생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한양디지텍과 산업체공동연구를 통해 줄기세포가 특정세포로 분화하도록 전기 자극조건을 제어하는 올인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물리적인 전기자극만으로 개 지방조직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를 연골세포로 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설명인데요.


실제로 연골이 손상된 토끼의 양쪽 무릎에 이 시스템을 활용해 분화한 연골세포를 이식한 후 16주 후 고정밀 컴퓨터 단층촬영(마이크로CT)을 한 결과 다친 부위가 30% 이상 회복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반려동물 연골질환 치료제는 없었습니다. 이 기술을 면역세포 개발에 적용할 경우 차세대 반려동물 세포치료제를 개발 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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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활용한 반려동물 치료제 개발은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시장 규모가 오는 2022년 3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했을 때 3조 5,0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기석 한양디지텍 개발이사는 "전기자극만을 이용해 연골세포 분화에 성공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최초"라며 "기존 세포에 물리적인 자극만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전자 방식 등 기존 방식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치료제 대량생산까지는 3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현방훈 과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펫콕족 증가로 반려동물의 퇴행성 연골질환 등 고품질 치료제 개발이 더욱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동물용의약품 발전을 위해 개발된 올인원 시스템을 활용해 줄기세포뿐만 아니라 면역세포 등 다양한 세포를 대상으로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를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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