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갈색 털로 뒤덮인 '초희귀' 새끼 물개가 발견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9월 11일

애니멀플래닛Vladimir Burkanov


러시아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갈색 털로 뒤덮인 초희귀 물개가 발견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물개가 많이 서식하는 극동 사할린주 튤레니 섬에서 온몸이 밝은색 털을 가진 새끼 물개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산하 태평양 지리연구원 소속 연구원인 블라디미르 부르카노프(Vladimir Burkanov)는 지난달 연구 차 현지를 방문했다가 새끼 물개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초희귀 새끼 물개가 발견된 튤레니 섬은 평평한 모래와 자갈 해변을 갖추고 있어 물개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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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새끼 물개는 지난 7월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다른 물개들과 달리 눈은 푸른색을 띠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새끼 물개가 알비노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명 '백색증'이라 불리는 알비노는 색소 결핍으로 나타나는 돌연변이 현상을 가리킵니다.


색소 소실 정도에 따라 다양한 색깔이 나타나고는 하는데 피부 털과 눈 모두 혹은 눈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고는 합니다.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1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나고는 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알비노인 물개가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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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11년 오호츠크해 일대 해역에서 알비노 물개 새끼가 발견돼 남부 소치의 한 수족관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알비노는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는 탓에 자연에서 생존하고 번식하는데 있어 매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비노 개체는 무리에서 버림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새끼 물개의 경우 정상적으로 무리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부르카노프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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