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으로 밀폐된 상자에서 발견된 고양이 9마리 사체 사이에서 홀로 살아남은 새끼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8월 25일

애니멀플래닛꽃나비 - 목포고양이보호연합 / facebook_@Kkotnabi


※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고양이 10마리가 나무 상자에 갇힌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끼 고양이 1마리를 제외한 9마리는 싸늘하게 죽어 있었습니다.


못으로 밀폐된 나무상자에서 고양이 9마리의 사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죽은 고양이 9마리 사이에서 홀로 배설물에 범벅된 채로 살아남은 새끼 고양이가 있습니다.


생후 3개월령으로 추정되는 새끼 고양이인데요. 현재 새끼 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상자 안에서 겨우 숨이 붙어 있었던 새끼 고양이. 상자 안에는 1세 이상 성묘 6마리, 2개월에서 12개월 미만된 어린 고양이 3마리 등이 죽은 채 들어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꽃나비 - 목포고양이보호연합 / facebook_@Kkotnabi


끔찍한 모습이 담긴 상자는 목포시 용당동에 위치한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사무실 앞에 놓여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상자는 CCTV로 촬영되지 않는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보호소 관계자는 "치밀하고 계획적인 범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라며 "그동안 많은 동물학대를 보아왔지만 이렇게 잔인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상자밖으로 삐져나온 귀를 보면서 상자를 열 때까지의 공포감이 소름끼치도록 무서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잔인한 놈을 잡을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세요:라며 "8월 24일 새벽 3시 이후 새벽 6시 30분 전에 목포고양이보호연합 쉼터 앞에 버린모습을 목격하신분들의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목포 고양이보호연합은 나무 상자 안 오물과 뒤엉킨 고양이들의 상태로 봤을 때 누군가 고양이를 먹이로 유인해 상자에 가둬 죽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목포 고양이보호연합은 또 지난 24일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상자를 사무실 쪽에 놓고 간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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