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상식]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시는 분들이라면, 아기 강아지를 입양해 키우시게 된 분들이라면 고민에 빠지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우리집 아이에게 어떤 예방접종을 해야할지 잘 모르기 때문인데요.
몇몇 분들은 강아지에게 예방접종을 해줘야 한다는 사실조차 잘 모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왜 강아지는 예방접종을 해야하는 걸까.
강아지에게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감염률이 높은 전염병 등 예방을 통해 강아지가 건강하게 잘 지내기 위해서랍니다. 우리가 감기 예방접종을 맞는 것과 같은 논리이죠.
일부 반려인 분들은 강아지 예방접종을 안 했는데 병에 안 걸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염병이 돌지 않았기 때문이죠. 대부분 강아지들이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전염병이 도는 것을 막았고 이로 인해 예방접종하지 않은 강아지들도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랍니다.
즉, 다시 말해 예방접종은 강아지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는 사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 하나. 강아지 예방접종은 언제, 어떻게, 무엇을 맞아야 하는 걸까요?
사실 각 병원마다, 수의사마다, 검색해봤는데 각 블로그나 포스트마다 예방접종 기준이 달라서 헷갈리고 너무 어렵다며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물론 수의사 개개인마다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나 백신 종류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상식 범위 내에서 강아지 예방접종은 언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애니멀플래닛이 이우장 수의사님께 직접 자문을 받아봤습니다.
강아지 예방접종은 종합백신(DHPPL) 기준으로 생후 6~8주령부터 시작하여 2~3주 간격으로 5~6차에 걸쳐 접종하면 됩니다.
여기서 종합백신(DHPPL)이란 쉽게 말해 디스템퍼(홍역), 전염성 간염,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그리고 렙토스피라 감염증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이며 한 주사에 다 들어가 있는데요.
예방접종은 사람이 독감주사 맞을 때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맞으면 앓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컨디션이 양호할 때 맞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은 약 3개월령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구충제는 2주령부터 가능하고, 광견병 접종은 3개월령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아래와 같이 접종하면 됩니다.
◆ 1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 장염
◆ 2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 장염
◆ 3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켄넬코프
◆ 4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켄넬코프
◆ 5차 접종 : 종합백신(DHPPL) + 캐니플루
◆ 6차 접종 : 캐니플루 + 광견병
이우장 수의사님은 "6차 접종 때 일반적으로 항체가 검사를 권장합니다"라며 "백신에 대한 항체가 잘 형성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 때 위와 같은 6차 접종을 완료 후 1년 단위로 매년 추가 접종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생후 6~8주령부터 시작해 2~3주 간격으로 5~6차에 걸쳐 접종을 마친 다음에는 1년에 1회씩 추가 접종한다면 강아지 면역력 유지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예방접종을 맞았으면 그 다음 관리 또한 중요하답니다.
예방접종을 맞은 뒤에는 강아지 컨디션이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접종 후 약 1주일간은 목욕이나 과도한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 예방접종한 뒤에 강아지가 발열이 심하거나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담당 수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아이 키우는 것 못지 않게 힘들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인데요.
사랑하는 가족이자 친구인 우리 강아지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픈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은 필요로 하다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 예방접종해서 사랑하는 우리집 강아지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챙겨서 슬기로운 반려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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