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30도 넘는 더위 속에 악취나고 밀폐된 승용차 안에 갇혀 방치된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6.26 09:59:46

애니멀플래닛instagram_@dulrimom


부산에서 30도 넘는 더위 속에 악취나는 승용차 안에 쓰레기와 함께 강아지가 방치돼 있는 현장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스 야외 주차장에 있는 승용차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쓰레기와 함께 1년 이상 방치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 승용차 안에 방치돼 있는 강아지를 확인했지만 승용차 주인과는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승용차 주인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파악한 뒤 30대 여성 A씨에게 수차례 연락하고 주거지까지 방문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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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쓰레기가 가득한 승용차 안에서 강아지가 오물을 뒤집어 쓴 채로 방치돼 있었다는 것이 신고자와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신고자는 쓰레기가 가득한 승용차 안에서 1년 이상 방치된 강아지가 매우 지저분했을 뿐만 아니라 앞발로 유리를 긁는 이상행동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경찰에 따르면 여러차례 동물학대로 주민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강아지를 차량에 방치한 주인 행위가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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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사유재산인 강아지를 승용차 안에 방치했다는 것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인데요.


경찰은 현장에 나온 동물보호센터 직원과 구청 담당자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승용차 주인이자 견주 A씨를 고소나 고발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당장 처벌할 수 있는 현행법률이 없는 탓입니다.


한편 승용차 주인이자 견주 A씨는 낮 시간대는 잠시 강아지를 승용차 안에서 데려 나왔다가 나머지 시간은 차량 안에 강아지를 방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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