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를 구조해주세요!"…국민청원 등장

애니멀플래닛팀
2020.06.24 17:26:19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 편이 방영된 것과 관련 공분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기야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를 구조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등장하는 등 보호자를 향한 시청자들의 지적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담비 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는데요.


국민청원이 올라온지 하루도 안된 지금 서명만 7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를 구조해달라는 청원글 링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입니다.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청원인 A씨는 "대형견, 특히 보더콜리는 좁은 아파트에서 기를 수 있는 개가 아닙니다"라며 "견주는 물론 개와 주변 이웃에게도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체 사회에서 좀 더 성숙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사건에 대해 공론화의 필요성이 요구됩니다"라며 "견주님 이 청원도 보고 계신가요. 부디 일이 커지기 전에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앞서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방송에서 보더콜리가 충성심이 강하다 보니 코비는 태어난지 불과 3개월 밖에 안된 어린 강아지 담비를 계속 깨무는 등 괴롭히고 있었죠.


두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던 강형욱은 보호자 앞에 무릎을 꿇고 "코비의 보호자는 있지만 담비의 보호자는 없는 상황이니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내는게 좋겠습니다"라며 "고민해보시라"고 조언까지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하지만 보호자는 일고의 고민도 하지 않고, 보더콜리 코비의 행동을 치료할 의지도 보이지 않아 강형욱은 결국 교육을 중단했었는데요.


방송 이후 '개는 훌륭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보호자의 태도는 방치를 넘어 학대에 가깝다는 지적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일자 '개는 훌륭하다' PD는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호자를 향한 과도한 비난을 멈춰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를 구조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번 방송 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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