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외부인의 보호소 방문 통제…유기동물 입양률 뚝 떨어져 결국 '안락사'

애니멀플래닛팀
2020.04.03 15:32:24

애니멀플래닛youtube_@KBS 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가 반려동물보호센터에도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은 꾸준히 구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외부로부터 감염을 우려해 입양률이 뚝 떨어지고 보호기간이 늘어나다보니 결국 안락사를 해야만 하는 지경에 처한 것입니다.


지난 2일 KBS 1TV '뉴스광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유기동물 입양률이 뚝 떨어져 안락사를 택할 수밖에 없는 유기동물 보호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도했는데요.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에 보통 5마리에서 6마리, 많게는 8마리에서 9마리가 보호소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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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다보니 반려동물센터 또한 외부 방문객들을 통제하고 입양도 잠정 중단했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유기동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입양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한 달 사이 안락사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평소대로라면 센터에서 면담을 한 뒤 입양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모든 것이 바뀐 것인데요.


보호소에 수용할 수 있는 개체수는 정해져 있다보니 오래 머무른 유기동물들에 대한 안락사를 피하기란 힘든 것이 사실이라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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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동물보호팀장은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이제 포화상태기 때문에 적정수를 유지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수 조정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의 돌봄 봉사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혹시 확진자가 생길 경우 폐쇄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유기동물을 돌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인을 잃거나 혹은 버림 받아 유기동물 신세가 됐고 어렵게 구조돼 보호소로 입소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입양도 못가고 안락사 돼야만 하는 상황이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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