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자를 둘러싼 인사 검증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야권에서 공식 인사청문회 진행 전 후보직 사퇴를 점치는 주장이 제기되어 정국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개혁신당 김성열 전 최고위원은 3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현재 형성된 부정적 여론의 심각성을 강하게 짚었습니다. 그는 "후보자가 자리를 지키며 시간을 끄는 매 순간 국정 지지도가 깎여 나가고 있다"며 "성난 민심의 흐름을 감안할 때 국회 청문회 자리에 도달하기 전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후보자의 태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부분들은 굳이 청문회까지 미루지 않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안들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두고 "하루짜리 청문회만 어떻게든 넘겨보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국민 눈높이에서 도저히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이 당장 지명을 철회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론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를 취하다가 1~2주 안팎의 시간을 두고 퇴로를 열어주는 형식으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또한 의정 활동 실적과 비례대표 신분 유지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관련 핵심 상임위에서 주도적인 입법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지적하는 한편, 의원 배지를 내려놓지 않은 채 장관직 입각을 타진하는 행보를 강하게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를 "무임승차한 좌석에서 더 높은 등급으로 승격되자, 나중에 복귀할 생각으로 가방만 남겨둔 채 자리를 찜해두는 특혜 행태"에 빗대며 국민적 반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날 대담에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지명자를 향한 날선 지적도 함께 이어졌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기소 사건의 공소 취소를 노린 인선이라는 의구심을 제기하며 정면 돌파를 촉구하는 한편, 과거 식약처 관련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 보건 안전과 직결된 엄중한 사안인 만큼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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