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강아지 맞아?" 흙놀이 후 얼굴만 하얗게 남은 '부엉이 개'의 비밀

장영훈 기자 2026.09.03 09:51:38

애니멀플래닛reddit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나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웃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호기심 많은 어린 강아지들은 신나게 들판을 누비다가 보호자도 못 알아볼 정도로 꼬질꼬질해져서 돌아오곤 하죠.


최근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흙놀이를 마친 뒤 독특한 몰골로 나타난 강아지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이트 스위스 셰퍼드 종인 '헬리오스(Helios)'입니다. 뽀얀 흰 털이 매력적인 이 강아지는 들판을 구르며 놀다 돌아왔는데, 모습이 매우 특이했습니다.


몸 전체는 진흙으로 까맣게 덮여 있는데, 이상하게 눈과 입 주변 얼굴만 동그랗고 깨끗하게 하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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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부엉이를 닮은 엉뚱한 비주얼


사진 속 헬리오스는 마치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얀 얼굴에 흙투성이 몸을 한 형태가 '면형부엉이(가면부엉이)'와 똑 닮아 있었죠.


네티즌들은 "복실복실한 부엉이 그 자체다", "인형이 진흙놀이를 하고 돌아온 것 같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래 헬리오스의 보호자는 암컷 강아지를 입양할 생각으로 브리더를 찾아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들판 탐험을 마치고 얼굴만 하얗게 남겨둔 채 천연덕스럽게 걸어오는 헬리오스의 모습에 반해, 그 자리에서 헬리오스를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크리스마스이브에 찾아온 작은 기적


사실 헬리오스라는 이름 뒤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10마리의 남매 중 가장 마지막으로 태어났는데, 직후 호흡이 멈춰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행히 브리더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기적적으로 숨을 되찾았습니다.


갓 태어났을 때 털에 푸른빛이 돌아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아이였기에, 그리스 신화 속 태양의 신 이름을 딴 '헬리오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힘겹게 삶을 얻은 만큼 매일 신나게 흙밭을 구르며 온몸으로 행복을 표현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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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투성이가 되어도 해맑은 이유


성견이 된 지금도 헬리오스는 어릴 적 표정과 호기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스킨십을 좋아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보호자와 함께 마당을 뛰어다니는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보호자는 "헬리오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많은 사람의 하루를 밝혀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산책이 끝나면 대대적인 목욕을 치러야 하겠지만, 온몸에 흙을 묻힌 채 해맑게 웃는 강아지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함께하는 일상은 충분히 풍요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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