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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머니 댁 마당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하고 용맹한 경비견이 새롭게 배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끕니다.
할머니께서는 낯선 외부인을 완벽하게 경계해 줄 든든한 보디가드를 기대하며 녀석을 마당으로 데려오셨지만, 막상 마주한 경비견의 실물은 무시무시함과는 거리가 한참 먼 앙증맞은 솜뭉치 강아지였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마당을 책임지는 경비견답게 낯선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쫑긋 귀를 세우고 앙칼지게 멍멍 짖으며 나름대로의 영역 경계 태세를 갖춥니다.
씩씩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집을 지키려는 비장한 모습에 처음에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지만, 그 용맹함은 채 몇 초를 넘기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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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이 다정하게 손을 흔들며 "이리 와" 하고 부르는 순간, 녀석은 언제 짖었냐는 듯 순식간에 순한 양으로 돌변합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눈치를 살피더니, 꼬리를 헬리콥터처럼 세차게 흔들며 손길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 배를 발라당 뒤집고 맙니다.
무서운 경비견의 위엄 대신 넘쳐나는 친화력과 사랑스러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리는 것입니다.
도둑을 쫓아내기는커녕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무한 애교를 선물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비록 집을 지키는 실력은 조금 엉성할지 몰라도, 온 동네 사람들에게 따뜻한 힐링과 행복을 가득 전해주는 최고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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