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산시장이나 산지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8월에는 제철 어종에 따라 살의 탄력과 기름기 차이가 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수산물 전문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를 운영하는 김지민 님이 8월 수산시장에서 실패 없는 선택을 위한 맞춤형 횟감과 수산물 정보를 정리해 알려주셨습니다.
1. 8월에 꼭 맛봐야 할 추천 횟감 및 수산물
8월에 살과 기름이 제대로 오르는 추천 횟감으로는 쥐노래미, 문치가자미, 능성어 등 양식 바리류와 더불어 잿방어, 부시리, 점농어, 벤자리, 돌돔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고급 어종인 흑점줄전갱이는 가격대가 높아 부담스럽다면 잿방어가 포함된 모둠회를 고르는 것이 가성비 면에서 훌륭한 대안입니다.
해산물 쪽에서는 블루킹크랩, 대게(러시아 마가단산), 흰다리새우, 살오징어, 한치, 돌문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양식 전복은 최근 가격이 대폭 하락하여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다만 여름철 생굴의 경우 인공육종된 삼배체굴을 제외하면 노로바이러스나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조개류는 회보다는 완전히 익혀 드실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회를 비롯한 다양한 민어 음식들.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영상 캡처
2. 회 포장보다 전문 식당 한 상 차림이 나은 어종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는 도매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어 회만 따로 사 먹을 경우 만족도가 떨어지기 쉽습니다. 민어는 여러 반찬과 쌈을 곁들일 때 풍미가 살아나므로 남도식 전문점에서 회, 전, 탕이 포함된 한 상 차림으로 즐기는 편이 훨씬 이득입니다. 갯장어나 붕장어는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청어는 초밥 형태, 노랑가오리는 찜이나 애탕으로 맛보는 것이 제격입니다.
3. 8월에 가급적 피해야 할 횟감
반면 7~8월에 구매를 피해야 할 대표 어종은 동해산 참다랑어와 자연산 광어, 우럭, 참돔입니다. 여름철 잡히는 참다랑어는 미성숙한 개체가 많아 손질 시 피 맛이 남기 쉽습니다. 또한 수온이 28도까지 오르는 여름철에는 자연산 생선의 살이 물러지기 때문에, 수온이 일정하게 관리되는 양식 어종을 선택하거나 회 대신 매운탕, 조림 등 조리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산지 표기가 모호한 무점매가리나, 중국산 양식 큰민어·점성어가 국산 민어로 둔갑하여 고가에 판매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독도새우(도화새우, 꽃새우 등) 역시 여름에는 조업이 불안정하여 수급 가격이 매우 비싸지므로 봄이나 가을을 기약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붕장어(아나고) 회.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4. 금어기 해제 및 제철 맞은 가성비 어종
7월 금어기가 해제된 갈치는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크게 안정되었습니다. 특히 '풀치'로 불리는 어린 갈치는 제주산 상자 단위로 저렴하게 유통되어 가성비 좋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어 역시 지금 시기에는 뼈가 연해 뼈째 썰어 먹는 세꼬시로 즐기기 가장 고소하며, 9월 중순이 지나 뼈가 억세지기 전에 맛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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