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인형을 가져간 건 장난감이 필요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단 1분짜리 보호소 영상에 수만 명이 울어버린 까닭 / threads_@masakibiibii
새벽에 SNS 스크롤을 내리다가 우연히 1분짜리 영상 하나를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평범한 귀여운 강아지 영상인 줄 알고 가볍게 넘기려 했거든요?
그런데 영상이 끝날 때쯤엔 저도 모르게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가슴 한구석이 찌릿하면서 괜히 먹먹해지는 그 느낌... 다들 아시죠..
유기견 보호소 CCTV에 촬영된 작은 영상이었는데 지금도 그 장면이 자꾸 잔상처럼 남아있네요. 영상 속 아이는 아무도 없는 차가운 보호소 철창 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넓다면 넓은 공간이었지만 솔직히 말이 좋아 공간이지 그냥 삭막한 철창이었죠. 바닥엔 밥그릇 하나, 얇은 홑이불 한 장이 전부였습니다.
단 1분짜리 보호소 영상에 수만 명이 울어버린 까닭 / threads_@masakibiibii
그리고 녀석의 곁을 지키는 단 하나의 존재, 알록달록한 작은 곰인형 하나가 놓여 있더라고요. 그런데 녀석의 행동이 참 의외였습니다.
보통 강아지라면 인형을물어뜯거나 신나게 털면서 장난을 치잖아요? 이 아이는 전혀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는데 정말 가슴이 턱 막히는 순간이 나왔습니다. 녀석이 가만히 곰인형 옆에 엎드리더니 인형의 그 작은 손을 조심스럽게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더라고요.
마치..."나 좀 따뜻하게 안아줘"하고 말하는 것처럼요. 인형이 당연히 자기를 안아줄 리 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잠시 가만히 인형을 바라봅니다.
단 1분짜리 보호소 영상에 수만 명이 울어버린 까닭 / threads_@masakibiibii
그러더니 조심스럽게 인형의 코와 볼을 혀로 싹싹 핥아주더라고요. 마치 자기처럼 혼자 남아 외로울 것 같은 인형을 오히려 다정하게 위로해 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국 녀석은 곰인형을 자기 가슴 품 안에 꼭 끌어안고 그제야 편안한 표정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솔직히 이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한숨이 푹 나왔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했던 건 신나는 장난감이 아니라 누군가의 따뜻한 온기와 체온이었던 거죠.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얼마나 누군가의 품이 그리웠으면 말도 못 하는 인형을 부모이자 친구로 삼았을까요?
단 1분짜리 보호소 영상에 수만 명이 울어버린 까닭 / threads_@masakibiibii
막상 찾아보니 이런 유기견들이 보호소에서 인형이나 이불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
극도의 불안감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아이들만의 마지막 생존 방식이었던 셈이죠. 생각해 보면 우리 집 반려동물들도 혼자 집에 오래 남겨져 있을 때 비슷한 마음이지 않았을까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반갑다고 꼬리를 펄떡이며 뛰어오는 이유가 단순히 반가워서가 아니라, 홀로 견뎌낸 외로움의 크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오늘 곁에 있는 아이를 얼마나 따뜻하게 안아주셨나요? 혹시 지금 유기견 입양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이 차가운 철창 속에서 손을 뻗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짜 온기를 전해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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