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A
베트남에서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견이 개장수의 잔혹한 폭행으로 인해 숨을 거두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반려견의 마지막을 목격하고 처절하게 오열하는 한 소년의 사연이 전해지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매체 '소하(Soha)'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의 한 마을에서 소년이 정성으로 키우던 반려견이 순식간에 나타난 개 도둑(개장수)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자루에 담긴 채 끌려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SOHA
대낮에 벌어진 충격적인 납치 현장을 목격한 소년과 그의 가족들은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도망치는 개장수들의 뒤를 끈질기게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온 동네 주민들과 가족들이 합세해 사방을 가로막으며 압박해오자, 위협을 느낀 개장수들은 훔친 반려견이 든 자루를 길가에 그대로 내팽개친 채 현장에서 황급히 도주했습니다.
가족들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개장수를 쫓아내고 반려견을 되찾았지만, 자루를 열어본 현장은 그야말로 참혹했습니다. 개장수들이 훔치는 과정에서 강렬하게 저항하는 반려견을 제압하기 위해 둔기 등의 흉기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던 것입니다.
자루에서 나온 반려견은 온몸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채 거칠고 고통스러운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SOHA
눈앞에서 벌어진 처참한 광경에 소년은 큰 충격을 받아 어리둥절한 채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고통스럽게 신음하던 반려견은 이내 소년의 시선 끝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반려견이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깨달은 소년은 현실을 부정하며 싸늘해지는 반려견의 몸을 계속해서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얘 좀 어떻게 해봐요. 제발 살려주세요"라며 어머니에게 매달려 눈물로 호소했지만, 이미 멎어버린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았습니다.
SOHA
결국 자신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단 하나의 소중한 친구가 영원히 떠났음을 실감한 소년은, 주검이 된 반려견 곁을 떠나지 못한 채 바닥에 주저앉아 목놓아 통곡했습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반려견을 타깃으로 한 전문적인 개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며 사회적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반려견을 강탈하는 과정에서 잔인한 학대 행위가 동반되어 한 가정의 소중한 행복을 순식간에 앗아갔습니다. 지울 수 없는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소년을 향해 현지 누리꾼들의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가 깊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