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절차 폐지 위기에 몰린 홈플러스가 자금 고갈로 인해 13일부터 대형마트 매장 임시휴업에 돌입하며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은 홈플러스가 심각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임시휴업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마주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자산 고갈과 매장 유지 관리의 한계로 인해 13일부터 본사 및 대형마트 전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쇼핑몰(몰) 부문은 입점 점주들의 선택에 따라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이번 셧다운 조치는 매장을 돌릴 최소한의 운영비와 유틸리티 비용마저 바닥나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것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대금 지급 불능 상태에서 매장 안전과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홈플러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는 20일까지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법원은 자금 조달 방안이 제출될 경우 회생절차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주요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추가 대출 요청에 선을 긋고 있어 자금 확보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상태입니다. 지난 주말 매장 내 재고를 대폭 할인 판매하며 현금 쥐기에 나섰으나, 회생의 물꼬를 트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중재에 나섰으나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향후 홈플러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파산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특히 회생절차 폐지와 연계해 법원이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하는 ‘견련파산’으로 갈지가 주목됩니다.
현재 홈플러스가 안고 있는 공익채권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대부분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대금과 직원들의 밀린 임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파산 절차의 진행 방식에 따라 협력사들과 근로자들의 피해 규모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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