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북중미 월드컵 32강 불발 책임지고 지휘봉 내려놓다

하명진 기자 2026.06.29 06:54:35

애니멀플래닛KBS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대표팀의 훈련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임 의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24년 7월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지 약 2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당초 그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초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본선 조별리그 무대에서 겪은 충격적인 실패의 여파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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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 속해 1승 2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마저 0-1로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특히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기회가 있었음에도, 한국은 조 3위 팀 간 성적 비교에서 10위에 머무르며 끝내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대회 최종 순위 34위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아든 홍 감독은 선임 당시부터 불거졌던 절차적 공정성 논란과 본선에서의 아쉬운 선수 기용, 전술 부진에 대한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1무 2패)에 이어 사령탑으로서 마주한 두 번째 월드컵 무대마저 조기 탈락이라는 비극으로 끝맺음한 가운데, 사퇴한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대표팀 일부 선수단은 별도의 귀국 행사 없이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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