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색적인 먹방 콘텐츠와 수산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심해어 섭취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심해 생명체를 함부로 식탁에 올릴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미지의 세계에 사는 심해어를 절대 먹으면 안 되는 과학적 이유 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인체에서 소화되지 않는 '왁스 에스테르(Wax Ester)' 성분 때문입니다.
메로로 둔갑해 유통되기도 했던 '기름치' 등 일부 심해어는 체중의 상당 부분이 인간의 소화 기관으로는 분해할 수 없는 고급 지방산인 왁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심각한 급성 복통과 설사는 물론, 자신도 모르게 기름이 배출되는 '지루(Seatorrhea)' 증상을 유발해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둘째, 고농도의 고위험 중금속 축적 문제입니다.
지상의 오염물질과 미세 플라스틱, 수은 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습니다. 심해어들은 수명이 수십 년에서 백 년 이상으로 매우 길고 대사율이 낮아, 평생 동안 체내에 쌓인 수은,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 농도가 일반 연안 어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셋째, 미지의 심해 기생충 및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입니다.
태양광이 전혀 들지 않고 수온이 낮은 심해 환경에서 생존하는 생명체들은 독특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류에게 아직 발견되거나 연구되지 않은 특이 기생충이나 고유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재되어 있을 확률이 높으며, 조리 과정에서 완벽히 박멸되지 않을 경우 인체에 예측 불가능한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넷째, 생존을 위해 발달한 '자체 독성 물질'입니다.
먹이가 부족한 극한의 심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심해어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사냥을 용이하게 하려고 독특한 체내 화학 물질이나 독소를 분비합니다. 이러한 천연 성분 중 일부는 인간의 신경계나 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내장 독소로 작용합니다.

다섯째, 기압 차이로 인한 세포 부패와 가스 분출입니다.
엄청난 수압을 견디며 살던 심해어가 수면 위로 끌어 올려지면 기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부레가 터지고 세포 조직이 순식간에 파괴됩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가스가 팽창하고 내부 장기가 밖으로 튀어나오며 육질이 급속도로 부패하고 연화되어, 위생적으로 섭취 부적합한 상태가 됩니다.

여섯째, 해양 생태계 파괴 및 멸종 위기 유발입니다.
심해어는 척박한 환경 탓에 성장 속도가 느리고 번식 주기가 매우 깁니다. 무분별한 호기심이나 상업적 목적으로 심해어를 포획할 경우, 단기간에 해당 종이 전멸할 수 있으며 이는 인류가 아직 완전히 규명하지 못한 심해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무너뜨리는 재앙을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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