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시장이 매매와 전세, 월세가 동시에 치솟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 국면에 진입하며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주춤했던 매매가가 다시 반등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와 월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3.10%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5월 둘째 주 주간 상승률이 0.28%로 껑충 뛰며 하락론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전월세 시장입니다.
전세 사기 여파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지만, 신규 입주 물량은 턱없이 부족해 전세 가격은 작년보다 6배나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수급지수 역시 100을 훌쩍 넘기며 '팔 사람보다 살 사람'이 더 많은 매도자 우위 시장이 견고해지는 모습입니다.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동결 가능성, 그리고 전세의 월세화 전환 가속도가 맞물리며 주거비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 인상 여부가 변수가 되겠지만, 공급 부족이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월세 시장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