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안 보여? XXX야" 경의중앙선서 지팡이 짚은 노인 향한 '5분 폭언' 충격

하명진 기자 2026.05.13 06:52:43

애니멀플래닛(JTBC '사건반장' 갈무리)


어버이날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9일,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남성의 영상이 공개되어 전국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9일 오후 4시 30분경 경의중앙선 열차 내부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제보자 A씨는 검은색 상의를 입은 한 남성이 좌석에 앉아 있던 노인을 향해 약 5분 동안 고성을 지르며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 노인은 평소 다리가 불편한 듯 지팡이를 짚고 있었으며, 소동의 원인은 황당하게도 '좌석 경계선'이었습니다. 


가해 남성은 노인의 몸이 좌석 경계선을 조금 넘었다는 이유로 "옆으로 가라고! 여기 선이 있잖아 XXX야", "안 보여? 더 가라고 XXXX" 등 거친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아버지뻘 되는 어르신을 향한 남성의 무차별적인 폭언은 주변 승객들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사건반장' 갈무리)


위태로운 상황은 옆에 있던 젊은 커플이 다가와 남성을 만류하면서야 겨우 일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위협에 시달린 어르신은 결국 원래 목적지인지 확인되지 않은 채, 소동 직후 도착한 다음 역에서 서둘러 하차했습니다. 


반면, 폭언을 가한 남성은 목적지까지 열차에 계속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제보자 A씨는 "어버이날 바로 다음 날 이런 비인간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당시의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하철이 공공장소인데 선 좀 넘었다고 살벌하게 욕을 하느냐", "경로사상은커녕 인성 자체가 의심된다"며 가해 남성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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